인덕원쪽갈비의 연탄불에서 타올라오는 갈비 향이 자꾸 생각난다.

퇴근이 조금 늦어진 평일 저녁, 친구와 만나 고기를 먹기로 하고 인덕원쪽갈비로 향했습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로24번길 55 1층이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해 두고 움직였는데, 이날은 이것저것 메뉴를 비교할 기운도 없어 갈비를 먹자는 말에 바로 의견이 맞았습니다. 인덕원 쪽에서 저녁 약속을 잡으면 식사 뒤에도 움직일 곳이 있어 동선을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 1층 매장을 확인하고 들어가니 이제야 하루 일정이 끝난 듯 어깨에 힘이 빠졌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아주 고픈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고기가 익기 시작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괜히 적게 주문해도 되겠다고 말했나 싶었습니다. 불판을 사이에 두고 앉아 한 점씩 먹다 보니 업무 이야기도 금세 다른 주제로 넘어갔고, 서둘러 자리를 옮기기보다 갈비가 익는 속도에 맞춰 저녁을 천천히 이어갔습니다.

 

 

 

 

1. 골목에 들어서며 걸음이 느려졌습니다

 

인덕원쪽갈비를 찾아갈 때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로24번길 55를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인덕원 일대는 익숙한 사람에게는 어렵지 않지만 처음 방문하는 골목에서는 목적지와 가까워졌을 때 건물 번호를 한 번 더 보는 편이 낫습니다. 저도 마지막 구간에서는 휴대전화 화면만 보지 않고 1층 상가들을 함께 확인하며 걸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더 안쪽으로 가야 하나 싶었는데 주소를 다시 보니 거의 도착한 상태였습니다. 혼자 '벌써 여기였네' 생각하며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특히 저녁에는 주변 간판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상호만 찾기보다 도로명 주소까지 확인하는 방법이 수월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는 일행과 차량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섞여 있다면 만날 지점을 미리 정해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인덕원에서 약속을 잡은 날에는 식사 시작 시간을 너무 빠듯하게 맞추기보다 10분 정도 여유를 두면 골목을 찾는 과정도 훨씬 차분해집니다.

 

 

2. 자리에 앉자 소매부터 걷었습니다

1층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에는 가방을 내려놓고 소매부터 가볍게 정리했습니다. 갈비를 먹을 때는 집게와 가위를 잡고 접시를 옮기는 동작이 많아서 손 주변이 자유로운 차림이 은근히 중요합니다. 친구와 마주 앉아 물을 마시면서 테이블이 준비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조금 전까지의 퇴근길 분위기와 확실히 분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문만 빨리 하고 바로 먹고 싶었는데 막상 앉고 나니 급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필요한 것들이 놓이기 시작하자 자주 사용하는 식기를 가까운 쪽으로 옮겼고, 서로 팔이 겹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자리가 정리됐습니다. 괜히 처음부터 접시 위치를 바꿨다가 다시 돌려놓기도 했습니다. 둘이 먹을 때와 여러 명이 방문할 때의 동선은 다를 수 있으니 앉자마자 이것저것 손대기보다는 실제 식사를 시작한 다음 필요한 것만 조정하는 방법이 낫겠습니다.

 

 

3. 뼈를 잡으니 먹는 재미가 달랐습니다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서 이날 저녁의 중심도 자연스럽게 갈비로 넘어갔습니다. 쪽갈비는 한 점을 집어 먹는 방식과 달리 손과 도구를 함께 쓰게 되는 순간이 있어 평소 먹던 고기와 식사 리듬이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먹기 좋은 상태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한 조각을 들고 살이 붙은 부분을 천천히 먹으니 처음부터 빠르게 여러 점을 집는 것보다 집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손에 묻는 것이 신경 쓰일까 걱정했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자 그런 생각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이건 얌전히 먹기는 어렵겠다' 싶어 친구와 웃기도 했습니다. 뜨거울 때 바로 잡기보다 잠시 두었다가 먹으니 한결 수월했고, 먹는 속도 역시 자연스럽게 조절됐습니다. 고기를 계속 불판에 가득 올려두기보다는 현재 먹고 있는 양을 보면서 다음 순서를 맞추는 방식이 제게 잘 맞았습니다. 갈비를 뜯는 과정 자체가 있어 평범한 저녁 식사보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분명했습니다.

 

 

4. 손을 닦고 나니 다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쪽갈비를 몇 조각 먹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손을 한 번 정리하게 됐습니다. 고기를 먹는 데 집중하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잠깐 멈추니 물도 마시고 친구와 이야기를 이어갈 여유가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먹는 것보다 이렇게 중간에 호흡을 한 번 두는 방식이 오히려 마지막까지 부담이 덜했습니다.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모아두니 테이블도 다시 넓게 쓸 수 있었고 다음 고기를 가져올 때 손이 엉키는 일도 줄었습니다. 예상보다 배가 빠르게 차는 것 같다가 잠깐 쉬니 다시 한 조각에 손이 갔습니다. 괜히 이제 그만 먹어도 되겠다고 먼저 말했습니다. 쪽갈비처럼 손을 자주 사용하는 음식은 휴지나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손이 닿는 곳에 미리 두면 식사 중 움직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거창한 준비는 아니지만 한 번 자리를 잡은 뒤 대화를 끊지 않고 식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차이가 있었습니다.

 

 

5. 나오자 인덕원 밤길을 걸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오니 바로 귀가하기보다 인덕원 주변을 조금 더 걷고 싶었습니다. 저녁 약속이 많은 지역이라 식사 후에는 가까운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거나 인덕원역 주변으로 이동하며 천천히 소화시키는 동선을 잡기 좋습니다. 조금 더 걷고 싶다면 학의천 방향으로 이동해 산책을 붙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많이 걸었던 날이라면 멀리 움직이지 않고 인덕원역 인근 카페 한 곳에서 쉬었다가 귀가하는 정도가 부담이 적겠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디저트를 먹자고 했지만 막상 밖으로 나오니 배가 든든해서 먼저 걷기로 했습니다. '커피는 조금 있다 마시자'는 말이 동시에 나와 웃었습니다. 갈비를 먹은 뒤에는 또 다른 음식점을 연이어 찾는 것보다 20-30분 정도 가볍게 움직이는 일정이 잘 맞았습니다. 인덕원에서 저녁 약속을 잡는다면 식사와 산책, 카페 정도로 단순하게 묶어도 충분히 시간을 보내기 좋겠습니다.

 

 

6. 밝은 옷은 잠시 고민했습니다

쪽갈비를 먹는 날이라면 저는 다음 방문에도 움직이기 쉬운 옷을 선택할 생각입니다. 뼈를 잡거나 고기를 먹는 과정에서 손을 사용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소매가 길거나 관리가 까다로운 옷은 평소보다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식사 전에 소매를 정리하고 휴대전화처럼 자주 만지는 물건을 고기 접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두는 방식이 실용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갈비를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준비가 간단할수록 식사에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혼자 '다음에는 더 가볍게 입고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녁 약속이라면 뒤 일정을 너무 촘촘하게 잡지 않는 것도 권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먹으면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방문할 때는 인덕원로24번길 55와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확인해 두고, 일행에게도 주소를 미리 공유하면 각자 도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

 

인덕원쪽갈비에서 보낸 저녁은 퇴근 뒤 친구와 만나 부담 없이 고기를 먹자는 목적에서 시작했지만, 식사를 마친 뒤에는 쪽갈비를 직접 잡고 먹었던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로24번길 55 1층이라는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가니 처음 가는 골목에서도 목적지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고기를 한꺼번에 빠르게 먹기보다 한 조각씩 뜯으며 이야기하는 방식이 이날 분위기와 잘 맞았습니다. 중간에 손을 정리하고 물을 마시며 쉬는 시간이 생기니 평소 고기 식사보다 대화도 길게 이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먹고 바로 집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밖으로 나오자 조금 걷고 싶어진 것도 예상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괜히 인덕원에서 다음 저녁 약속까지 잡아볼까 생각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편한 차림으로 찾아 천천히 쪽갈비를 먹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인덕원역이나 학의천 방향으로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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